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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속항원양성/확진자의 삶

짱아엄마 2022. 4. 3.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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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가정내 집단 감염.
허망하게 웃음 나오고요.
나름 잘 방어했다고 생각했는데
결국 확진.


짱아가 어린이집 등원도 안하고 있는데
삼월 중순부터 이어진 코감기로 항생제 먹는중
3월 25일 받았던 신속항원에서는 짱아랑 나 둘다 음성.

나을듯 잡힐듯한 콧물 증상이 열없이 일주일 넘게 지나다가 갑자기 짱아가 기침 시작. 미열인지 정상인지 하는 체온이 왔다갔다 해서
3월 31일 기존 콧물약+항생제 추가 처방 받고
4월 1일 이비인후과 다시가서 약이 안듣는것 같으니 다른 항생제+기침약으로 절반 변경.
(페니실린계항생제->세팔로스포린계 항생제 변경
항히스타민제, 정장제, 비충혈제거제 그대로
레보투스 시럽->시네츄라 시럽 변경)

이렇게 투약해보자해서 귀가했는데
역시 일은 항상 밤에 터지지.
밤부터 기침이 심해지고 37.9-38도 열 오르기 시작.
짱아가 소리내는 사이사이에 쉰소리가 들려왔다.
이거 예감이 좋지 않다 않아!!!
덩달아 엄마가 목이 쩍쩍 갈라지더니 쉰목소리
악 완전 오미크론 증상이잖어…

내가 엄마한테 엄마 코로나 같아. 일단 내일 짱아랑 다같이 병원 가자 하고 해열제, 감기약으로 걱정스런 하룻밤을 보내고, 이때도 나는 계속 무증상.

4월 2일 이비인후과 재방문.
엄마. 나. 짱아 신속항원 검사 시행

원장님이 나는 무증상인데 검사 할거냐고 해서 동거인이기도 하고 회사도 가야하니깐 그냥 해주세요 했는데
엄마는 검사 하자마자 굵은 두줄이 쫙 나오고
(희미하던 굵던 상관은 없지만 ㅋㅋㅋ 어쨌든 확진)
나는 시간차를 두고 점점 희미한 두줄 ㅋㅋㅋㅋㅋ
의외로 우리 짱아는 음성
그치만 코로나 모든 증상은 우리 짱아가 가지고 있었기에
PCR 의뢰서를 써줄테니 선별 진료소를 가라고 하셨다.
졸지에 내가 무증상 확진자가 되버려서 너무 난감+당황
허허
말로만 듣던 무증상 확진자 나야나… 아플수도 있지만 뭐 전조 증상이고 뭐고 암것도 없었으니
흠 예민하게 보자면 피로감??(이건 늘 있었잖아… 교대근무 여파) 목 건조함? (이것도 내내 달고 사는 증상ㅋㅋ 물마시면 없어지는 ㅋㅋㅋ)
여튼 보건소로 호다닥 가서 짱아 검사하고
이날 우리 짱아 코를 두번이나 찌름.
검사할때마다 이건 어른이 애들한테 할짓이 아니다 싶기도 하고 에휴. 원망의 대상이 형체도 안보이는 바이러스 따위라니…

외부에 나가있던 남편한테도 상황 전해주고 얼른 근처 병원가서 검사 받으랬더니 ㅋㅋㅋㅋ
웃으면서 전화옴 ㅋㅋㅋㅋㅋㅋ
어, 나도 두줄이야. 황당쓰 ㅋㅋㅋㅋ

무증상 확진자 부부…

코로나 관련된 직간접적인 일을 했지만 나름 최선을 다해 방어하고 지켜냈다 생각했는데 결국 우리 가족도 뚫렸구나.
수치상으론 국민 5명중 1명 감염 수준이라든데
(맞나?)
정말 다 걸려야지 끝나나요. 종식 되나요.
바이러스 죽어버리나요? 멸종기원합니다.

나. 남편. 엄마 신속항원 양성
짱아 pcr 결과 양성.

한날 한시에 다 확진
같은날 사이좋게 격리 해제.

무탈하게 지나가길 바랍니다.
너무 아프게만 공격하지 말아주세요 ㅠㅠ
나랑 남편이 아프고 짱아랑 엄마는 수월하게 지나가면 좋겠는데 지금 그게 아닌듯.
잘버텨보자 일주일

무증상이라고 약 안줬는데
당황스러워서 달라고 할걸 생각도 못했다.
어차피 확진자는 병원비+처방약이 무료… 재정 엄청 나나봐요? 세금 내고 앞으로 국민 모두가 갚아야할 빚인것 같은데



그나저나 이제 일본 직구했던 약들이 빛을 발할때가 온것인가 ㅋㅋㅋ
1,2,3월 초까지 확진자 폭증으로 의료체계는 마비고
우리 가족에게 코로나가 닥치면 어떻게 대처해야할지 시뮬레이션 엄청 돌렸는데
방역 해제전 막차탄것 마냥 다 걸렸네.
나름 준비를 해놨었는데(거창하진 않지만 비상약이랑 격리물품 쟁여놓기)
요즘엔 대면 진료도 되고 전화 진료랑 약 처방, 약배달도 되니 큰걱정은 안해도 되지 싶다.
집에서 사고 나서 응급실 갈 일이 생기거나

밖으로 꼭 나가야 할 일만 생기지
않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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